[00:00.000] 作词 : Deepflow/Soulman[00:01.000] 作曲 : 琨[00:22.430]영등포 사거리를[00:23.370]지나서 노들길[00:24.980]저 멀리 보이는[00:25.910]여의도 빌딩 숲 불빛[00:27.740]흐느끼는 듯한[00:28.750]차들의 경적들이[00:30.290]느릿하게 들려[00:31.340]목적진 더 멀었지[00:33.300]붉은 가로등이[00:34.230]줄 서 내 눈앞에[00:35.850]Welcome 날 환영하는[00:37.290]레드카펫[00:38.550]그럼 난 손 흔들어줬지[00:40.070]그래 나야 나[00:41.310]내 꿈을 이어주는[00:42.400]다리 양화[00:44.080]한강을 가로지른[00:45.080]서른 줄의 땀[00:46.500]그 중 하나를 따라간[00:47.620]내 젊음의 반[00:49.090]환락의 밤 또 누군가에게는[00:50.770]성공의 땅[00:52.040]내 처음 해본 섹스 랩[00:53.670]처음 본 우탄[00:54.940]다 여기서 시작됐지[00:56.570]10년 전에[00:57.980]그 형들처럼 난[00:59.010]겁 없이 결정해[01:00.480]나랑 비슷했던[01:01.510]친구들 중 몇몇은[01:02.890]TV에 나왔고 여길[01:04.320]떠나갔지 영영[01:05.910]다 같은 변명[01:06.890]어른이 된 거라고[01:08.530]넌 이제 낄 자격이 없어[01:10.020]여길 맴돌아도[01:11.370]난 거짓말을 했지[01:12.650]다음에 한잔해[01:13.970]역시 언제쯤 어디서[01:15.300]같은 건 안 정해[01:16.850]수백 번은 건너온[01:18.160]이 양화대교가[01:19.520]오늘도 한껏 취한 날[01:20.880]집으로 데려가[01:22.220]내 꿈에게 작별인사를 보낼 시간[01:24.580]Good night 홍대[01:25.810]내일도 다시 만나[01:27.670]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[01:32.160]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[01:35.190]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[01:38.600]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[01:43.050]너에게서 내 맘으로[01:45.020]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[01:49.670]검푸른 멍이든 새벽하늘의 도시[01:52.220]내 귀갓길 Scene의 제 역할을 해줬지[01:55.310]집에 도착한 다섯 시[01:57.480]누가 깰까 봐 난 숨죽여서 옷을 벗지[02:00.450]난 분명 잘못한 게 없어[02:02.060]아니 되려 쭉 잘해냈다고[02:03.770]근데 꼭 택시에서 내려[02:05.440]집 앞에 다와 현관문을 열 때면[02:07.690]갑자기 무너질듯한[02:08.760]죄책감이 내 뒤통수를 때려[02:11.950]꿈에서 빨리 깨렴[02:13.690]날 마주한 진짜 내 현실과의 대면[02:16.570]구역질 나는 취기가 올라와[02:18.920]가지런히 펴진 이불에[02:20.410]내 몸뚱일 포개며[02:21.960]난 눈을 감았지[02:23.200]다시 꿈을 꾸기 위해[02:24.560]영광의 무대에서[02:25.610]계속 춤을 추기 위해[02:27.210]좌표를 찍어 드라이브해[02:28.720]양화대교 방면[02:30.140]그곳에는 모두 날 웃으며[02:31.560]반겨 안녕[02:32.910]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[02:37.550]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[02:40.650]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[02:43.920]할 수 있다면[02:45.760]다른 공간 속에서[02:48.430]너에게서 내 맘으로[02:50.410]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[02:54.570]늘 망각해 문득[02:56.080]거울을 보기 전에는[02:57.410]내 꿈속 안에 난[02:58.340]여전히 어리고 젊네[03:00.070]난 누군가의 형이자[03:01.330]또 누군가의 동생[03:02.730]내 가족의 가장이자[03:04.200]때로는 아들[03:04.900]내 본색은[03:05.720]흑과 백이 섞인 콘크리트[03:07.540]이 도시와 잘 어울려[03:08.730]회색빛 공기[03:10.270]서울의 달처럼[03:11.730]아무래도 난 돌아가야겠어[03:13.820]핸들을 꺾어[03:14.810]내 진짜 안식처를 향해서[03:27.820]영등포 사거리를 지나서 노들길[03:30.390]저 멀리 보이는[03:31.330]여의도 빌딩 숲 불빛[03:33.090]흐느끼는 듯한[03:34.180]차들의 경적들이[03:35.650]느릿하게 들려[03:36.730]목적지는 더 멀었지[03:38.700]붉은 가로등이[03:39.630]줄 서 내 눈앞에[03:41.270]Welcome 날 환영하는[03:42.710]레드카펫[03:44.010]그럼 난 손 흔들어줬지[03:45.380]그래 나야 나[03:46.740]내 꿈을 이어주는 다리 양화[03:49.110]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[03:53.890]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[03:56.960]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[03:59.960]할 수 있다면[04:02.470]다른 공간 속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