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62]천지 삼겨 사람 나고[00:19.28]사람 생겨 글 내일 제[00:38.49]뜻정짜 이별별짜를[00:49.03]어이허여 내였든고[00:59.72]뜻정짜를 내였거던[01:08.47]이별별짜를 내지를 말거나[01:19.06]이 두 글자 내던 사람은[01:29.80]날로 두고 지였던가[01:39.77]도련님이 떠나실 적에[01:50.58]지어 주고 가신 가사[01:58.92]한창허니 가성열은 동창의 슬픔이요[02:11.62]수다에 몽불성은 정부사의[02:21.04]설움이라 허시더니[02:27.00]거문고에 올려 타면[02:35.60]탈적마다 한이 맺혀[02:44.50]눈물 먼저 떨어지네[02:53.85]완악헌게 목숨이요 모진 게 간장이라[03:05.92]심화 다 타고 나머지[03:15.23]한 구비가 마저 끊처 없것구나[03:30.47]추월춘풍을 옥중에서 다 보내니[03:40.68]보이나니 하늘이요[03:48.86]들리나니 새소리로고나[03:58.99]낮이면 꾀꼬리 밤이면[04:05.41]두견이가 서로 불러 잠을 깨니[04:17.92]꿈도 빌어 볼 수 없네[04:27.70]도련님과 이생에서[04:37.37]영영 못 살 지경이라면[04:45.54]차라리 내가 먼저[04:53.73]죽어 임을 마저 모셔 갈가[05:04.20]그리도 못헐진댄 적적무인 심야간에[05:22.93]실솔의 넋이 되어[05:31.68]임의 방에 들었다가[05:40.87]밤중이면 시르르르르 슬피 울어[05:50.72]잠든 임을 깨워 볼가[06:00.30]아이고 언제 보리 우리 도련님[06:10.36]어느 때나 뵈올그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