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자 - TakeOne/하인애.mp3

[00:00.00] 作词 : 김태균 (TAKEONE)
[00:01.00] 作曲 : Konquest / 하인애 / 김태균
[00:30.29]난 여기 있어
[00:32.56]아직 서 있어
[00:35.21]아침이 오기만을
[00:37.86]난 기다리고 있어
[00:40.26]넌 어디에
[00:43.78]내가 기억하던 넌 어디에
[00:50.11]우리 집 가는 방향은 실은 정반대지만
[00:53.53]여자 혼자 밤늦게 걷게 두면 안 되니까
[00:56.09]혹시나 위험할까 싶어서
[00:58.57]아니 사실 널 보내기가 아쉬워서
[01:00.99]내가 구식인척 한 건 그저 나의 구실
[01:03.73]나이를 먹어도 표현이 서툴지 우린
[01:06.15]네가 처음인 거 알지만
[01:07.54]나도 겨우 두 번째야
[01:08.94]서른 다 되도록 연애도 안 하고 뭘 했나
[01:11.57]역에서 내리고 근처 탄천을 걸어
[01:14.03]강 따라 걷다
[01:14.82]나오는 계단 지나갈 때면 멈춰서
[01:17.10]여기였는데 내가 술기운에 기대
[01:19.23]손잡을래 물어본 게
[01:20.56]내 어정쩡했던 고백
[01:21.95]이제 그만 들어갈까
[01:23.93]아니 잠깐 학교 운동장을 걷다가
[01:26.31]허름한 정자가 보이던
[01:28.70]이 작은 놀이터 벤치에
[01:30.33]우리는 앉아 있어
[01:32.80]시간을 끌고 있어
[01:35.28]이 순간을 붙들고 있어
[01:37.75]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어
[01:40.48]난 꿈을 꾸고 있어
[01:42.94]시간을 끌고 있어
[01:45.42]이 순간을 붙들고 있어
[01:47.86]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어
[01:50.67]난 꿈을 꾸고 있어
[01:51.63]혼자 있고 싶어 잠깐
[01:54.71]난 사실 알고 있어 창밖에서
[02:01.33]서성이는 너를 기다리는 너를 봤지만
[02:10.39]오늘만 날 내버려 둬
[02:21.98]네 어머니한테
[02:23.66]언제 오냐고 연락이 올 때면
[02:25.89]난 혼자 남게 돼 너의 동네에
[02:28.59]벌써 막차 시간이 지나
[02:31.07]혼자서 또 왔어 찜질방에
[02:33.78]요즘 너무 자주 온 것 같애
[02:36.13]카운터 알바가 알아본 것 같애
[02:38.87]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뒤에
[02:41.40]땅바닥에 내가 잘 자릴 편 뒤에
[02:44.26]곧바로 전화를 걸어 자기야
[02:46.87]나 집이 너무 멀어
[02:49.00]그냥 우리 같이 살면 안 돼
[02:51.40]얘기하고 싶지만 감히 너한테
[02:54.03]말 못 해 과거가 내 발목 잡어
[02:56.60]아니야 나 괜찮아 여기서 자도
[02:59.05]주제를 돌려서 요즘 일은 어때
[03:01.66]잘 돼 간다니 정말 부럽네
[03:04.20]나에 대해선 별로 할 말도 없어
[03:06.70]널 만나려고 내 매일을 텅 비웠어
[03:09.28]계속 네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
[03:11.77]잠들 때까지 무의미한 대화를 이었어
[03:14.88]시간을 끌고 있어
[03:17.30]이 순간을 붙들고 있어
[03:19.89]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어
[03:22.53]난 꿈을 꾸고 있어
[03:25.11]시간을 끌고 있어
[03:27.32]이 순간을 붙들고 있어
[03:29.93]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어
[03:32.78]난 꿈을 꾸고 있어
[03:33.76]혼자 있고 싶어 잠깐
[03:37.02]난 사실 알고 있어 창밖에서
[03:43.47]서성이는 너를 기다리는 너를 봤지만
[03:52.34]오늘만 날 내버려 둬
[03:55.89]아침 해가 뜨면
[03:57.33]잠깐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시간을 물어
[04:00.37]잠시 널 만나서 점심만 먹고 들어
[04:02.77]가기로 했는데 오늘도 난 널 붙들어
[04:05.37]저녁까지 시간을 보내 또 어제처럼
[04:08.10]마지막 열차를 보내 또 어제처럼
[04:10.71]난 반복하기를 원해 또 어제처럼
[04:13.20]아무것도 모르던 우리의 어제처럼
[04:15.55]하지만 오늘은 별말 없이
[04:17.80]넌 금방 들어가 버리고 또 남겨진
[04:20.26]내 지갑엔 이젠 만 원 한 장 없지
[04:22.91]또 네 집 앞을 서성이네 아무 말 없이
[04:25.51]잠든 척 잘 들어간 척했지만
[04:27.89]사실 우리가 같이 늘 얘기하던
[04:30.29]허름한 정자가 보이던
[04:32.67]이 작은 놀이터 벤치에
[04:34.43]혼자서 앉아있어
[04:35.49]혼자 있고 싶어 잠깐
[04:38.27]난 사실 알고 있어 창밖에서
[04:44.88]서성이는 너를 기다리는 너를 봤지만
[04:53.50]오늘만 날 내버려 둬
[04:56.15]난 여기 있어
[04:58.33]아직 서 있어
[05:00.70]아침이 오기만을
[05:03.18]난 기다리고 있어
[05:05.73]넌 어디에
[05:09.33]내가 기억하던 넌 어디에
[05:14.06]난 아직도 여기서 추위에 떨고 있어
[05:17.56]시간을 끌고 있어
[05:19.76]이 순간을 붙들고 있어
[05:22.29]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어
[05:25.07]난 꿈을 꾸고 있어
[05:27.63]시간을 끌고 있어
[05:30.16]이 순간을 붙들고 있어
[05:32.66]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어
[05:35.34]난 꿈을 꾸고 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