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0] 作曲 : HD BL4CK[00:13.098]대략 아침 일곱시[00:14.800]나를 깨운 햇빛의 미소지음[00:17.268]선선한 바람이 준 희소식[00:19.889]역시 동쪽으로 가야 열매를 얻을 수 있을까[00:22.875]너댓밤 전에 같이 지내게된 여자에게 묻지[00:26.390]그녀는 현명해[00:27.561]걷는 길에 마주친 한 몽골인의 출발지는 만주[00:31.510]우린 경북 상주[00:32.915]만주신화에 대해서[00:34.617]그는 아부카허허가 실체를 드러냈다하네[00:37.400]곧 예루리의 심장을 드러낸다하네[00:40.290]그럴수도 있지[00:42.080]서로간의 식량을 교환하고 헤어졌네[00:44.830]편안한 죽음을 빌며[00:46.751]다음생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지나간 인연[00:49.737]그렇기에 마주치는 인간들과의 만남은[00:52.011]한 역사와의 이별[00:53.996]운이 좋아 아니 어쩌면 이 발견한 열매는 그 몽골인의 소망[00:58.917]배를 채우고 불을 냈네 책과 지폐로만[01:02.578]지평선 너머 노을을 보네[01:04.502]잠들 준비해 내 역사[01:06.155]무너진 고층빌딩과 가치를 잃어버린 돈[01:09.406]콘크리크 정글이 정글이 돼버린 곳[01:12.718]소멸한 가치와 물질들에겐 심심한 위로[01:16.266]새로운 태양이 떴지 나의 기지개 위로[01:19.547]디스토피아라 불려지는 나의 유토피아[01:32.255]대륙을 횡단하며[01:33.927]넘겼지 몇번의 죽을 고비[01:36.114]넉넉친 않지만 아직 남은 통조림[01:39.282]한국에서 동행한 그녀는 동쪽이[01:41.857]갈 곳이다라며 떠나 식량의 반을 줬지[01:45.652]수십명의 역사를 만나[01:47.041]내 목적지에 대해 물었네[01:48.964]하나같이[01:50.419]"사랑 아니 할 수 없소 악한 심성을 가진 인간들은 갈 수 없고 가진게 많은 자는 되려 도태돼 살 수 없소"[01:58.617]직업도 없고 두려움에 근간한 업보도 없고[02:02.765]미움이 없는 사랑만이 존재[02:05.478]윤슬에 알랑거리는 강물처럼 흘러[02:07.929]모든 것에 구애받지 않고 떠나는 인간의 성체[02:12.085]유레카 발견한 저수지 사람들이 목을 축여 그래 이게 성수지[02:18.523]불을 피고 누워 찬란한 은하의 별을 보네 암흑에 보석들이 박혀 밤새 나의 곁을 도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