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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D - Nochang/任瑟雍.mp3

GOD - Nochang/任瑟雍.mp3
GOD - Nochang/任瑟雍
[00:00.000] 作词 : Nochang ...
[00:00.000] 作词 : Nochang
[00:01.000] 作曲 : Nochang
[00:02.470]내 모든 것이었던
[00:04.360]뿌리와 몸통에서
[00:06.860]나는
[00:07.310]잘리어 떨어져 버렸고
[00:09.480]온 몸에 머금고 있던 물기를
[00:12.270]더 이상 내 몸에
[00:13.850]담아둘 수 없어서
[00:15.680]싱그러움 이란 건 이젠 내겐 없어
[00:18.880]이어서
[00:19.670]하찮아진 내 존재에
[00:21.530]열매 하나만 달려있기를
[00:23.430]그 안에 씨앗이 작고
[00:25.250]선명하게 살고 있기를
[00:27.740]기도하기보단 확신에
[00:29.590]조금 못 미치는 믿음을 가지고
[00:31.660]내가 보내야 할 건
[00:32.840]무엇도 아닌 시간이지
[00:54.970]내 단 한달 간의
[00:56.410]산고에겐 목적이나
[00:58.310]이어서
[00:59.170]의식은 애초에 없었지
[01:00.660]혼란과 혼돈 그
[01:02.210]이어서
[01:03.070]자체로만 시작돼서
[01:04.310]난 그곳을 떠나야 했고
[01:05.910]이어서
[01:06.830]꽤 걸었지 괜한 발걸음이었어
[01:09.210]마침
[01:09.660]다음글
[01:10.590]지금의 난 못 바뀌겠더라
[01:12.160]뒤돌아보니
[01:12.900]왜 겨우
[01:13.650]이어서
[01:14.340]몇 십 걸음 밖에 못 온 걸까
[01:15.910]다시 내겐 자궁인 혼란과
[01:17.910]이어서
[01:18.330]혼돈의 본첼 향해 걷고 있지
[01:20.180]그 조차도
[01:21.140]이어서
[01:21.650]너무 먼 길임이 분명했지만
[01:23.280]지금 내겐 짧은 거리였어
[01:24.810]마침
[01:25.280]다음글
[01:25.960]나보다 거대한
[01:26.640]나란 혼란이
[01:27.230]나의 태초 훨씬 전부터 날
[01:29.260]이어서
[01:29.710]살아있게 했고
[01:30.440]내 두발이 서야 할
[01:31.310]대지를 펼쳐 만들어 놔줬지
[01:32.550]난
[01:33.050]이어서
[01:33.490]무질서한 개념들이
[01:34.370]형체로 굳어진 그 위에 서있어
[01:35.920]그래 서있어
[01:36.750]이어서
[01:37.330]이게 나의 집
[01:38.020]이게 나의 땅
[01:38.740]이게 나의 나
[01:39.440]이게 나
[01:40.120]마침
[01:40.560]다음글
[01:41.080]바닥의 끝조차 없는
[01:43.030]늪은 언제든
[01:44.350]이어서
[01:44.900]오라 손짓하는 듯
[01:46.270]몇 걸음으로도 닿을 만큼
[01:48.240]이어서
[01:48.780]가까이에 존재해
[01:50.650]지금의 난 그
[01:52.080]이어서
[01:52.550]곳에 빠진 직후라
[01:53.680]여기보다 한 층 위의
[01:54.720]늪의 밑부분을 보면서
[01:55.940]이어서
[01:56.390]배워가지
[01:58.210]계속해서 이어서
[02:00.220]늪을 가까이 말 것과
[02:02.060]빠진걸 탓하
[02:03.530]이어서
[02:03.980]기 시작하는 순간
[02:05.150]늪은 모르는 새에
[02:06.370]나의 오른쪽
[02:07.160]이어서
[02:07.700]새끼발가락 옆까지
[02:09.380]기어온다는 걸
[02:10.640]마침
[02:11.130]다음글
[02:11.630]애초에 어둠이 나였고 난
[02:14.930]이어서
[02:15.430]어둠뿐이었어
[02:16.320]그 검정뿐인 공간의 어디쯤인지
[02:18.730]이어서
[02:19.210]티끌 같던 무언가는
[02:21.120]참 또렷했어
[02:22.520]이어서
[02:23.040]세상의 균형이란 거였지
[02:24.640]빛의 존재를 알게 됐지
[02:25.870]마침
[02:26.320]다음글
[02:26.820]내가 바라 볼 수 밖에 없고
[02:29.150]영원히
[02:30.160]이어서
[02:30.690]머물며 누리고픈
[02:32.020]먼 아름다움은 내
[02:34.020]이어서
[02:34.450]속에 존재하며
[02:35.910]늪에 빠져 존재하기도 하며
[02:37.770]이어서
[02:38.320]늪이 아름다움 속에
[02:39.280]빠져있기도 해
[02:41.050]마침
[02:41.580]다음글
[02:42.080]모든 건 혼란을 바탕으로 둔 채
[02:43.770]발을 딛고 시작했어
[02:44.680]이어가 계속 이어서
[02:45.900]아무것도 없는 광활한
[02:46.980]이 대지를 채워 내기엔
[02:48.020]내겐 너무나도 커
[02:49.070]계속 이어서
[02:49.730]만물을 새로 새겨내고
[02:51.140]만들어내야 할 책임감이 무거워
[02:52.990]이어서
[02:53.500]그렇기에 이제야
[02:54.500]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겠지
[02:56.320]마침
[02:56.790]다음글
[02:57.330]내가 서 있을 수 있다는 건
[02:58.580]마치 무거운 책임감
[02:59.480]이라는 게 중력인 듯이
[03:00.530]이어서
[03:01.050]한 순간도 인지하지 못했던
[03:02.340]중력이 날 잡아주고
[03:03.260]있었다는 증거지
[03:04.530]이어서
[03:04.920]언제나 커져만 가고 있는
[03:06.370]무질서와 어지러움은
[03:08.300]이어서
[03:08.720]마치 우주같이 팽창하고 있지
[03:11.570]계속해 이어서
[03:12.560]그 혼란 덩어리 속으로
[03:14.490]내가 떨어지지 않게 나를
[03:15.970]이어서
[03:16.410]잡아두었던 중력은
[03:18.230]내가 날아서 솟아 오르고
[03:19.740]이어서
[03:20.190]싶을 때 중력은
[03:21.540]내 발을 그냥 놔줄까
[03:23.470]이어서
[03:23.930]책임져야 했던 모든걸
[03:25.050]마무리 지으면
[03:25.810]난 떠오를 수 있겠지
[03:26.720]마침
[03:27.260]다음글
[03:27.820]다시 한번 혼돈과
[03:29.720]혼란 속으로
[03:31.180]한번 배웠으니
[03:32.590]이번엔 그저 아름답고
[03:34.930]따듯하게 밝기만 한 곳을
[03:36.710]만들기 위해 온전한 내 의지로
[03:39.020]어둠 속으로
[03:40.090]그래 어둠 속으로
[03:41.110]그래 어둠 속으로
[03:43.150]내가 그 곳에 모둘
[03:44.920]초대할 시간이 온다면
[03:47.240]두려움 한치 없이
[03:48.970]내가 만들어 낸
[03:50.270]증명만을 보고 따라오길
[03:52.980]난 알아 오직
[03:54.340]나만 할 수 있단 걸
[03:56.270]내가 하면 된다는 걸
[03:58.240]내가 만들어 낼
[03:59.970]그곳에 널 부른다면
[04:02.020]다 제쳐두고 두려움
[04:04.020]한치 없이 따라오길
[04:07.620]따라오길
[04:09.070]두려움 한치 없이 따라오길
[05:07.310]혼란과 혼돈이 각자의 뾰족함을
[05:11.980]서로의 구멍에 끼워 넣는
[05:14.920]방에 들어왔어
[05:16.740]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
[05:18.510]너넨 눈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
[05:20.310]보기 힘든 광경과
[05:21.530]달팽이관을 볶아
[05:22.550]브리짓바르도에게 주고플
[05:24.210]소리가 들리는
[05:25.130]여길 견딜 수 없어
[05:26.330]철저히 준비해온 내 자아
[05:28.510]그 보다 오천배는
[05:29.660]더 큰 검은 벽을 마주하면
[05:31.150]포기가 유일한 내 자아
[05:33.010]여기라면 바로 목이 잘려
[05:34.440]피도 못보고 죽을 거 같아
[05:36.000]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
[05:37.760]너넨 죽음조차 한 개념으로
[05:39.460]생각하고 있겠지만
[05:40.660]절대 아니야 절대 아니야
[05:42.440]죽고 나면 여기 안의
[05:43.750]늪 안의 늪으로 가는 거니까
[05:45.560]내가 잊혀질 때쯤
[05:46.890]내 존재와 행적이
[05:48.030]죄다 잊혀질 때쯤
[05:50.410]모두 받게 되겠군
[05:51.720]모든걸 이뤄낸
[05:52.630]내가 보낸 초대장을
[05:55.130]나를 잊어도 돼
[05:56.070]나를 지워도 돼
[05:56.960]내가 널 찾을 땐
[05:57.830]내 이기심이 아닐 테니
[06:00.020]늪의 가장 밑에 천국을 만든
[06:01.560]내가 보낸 초대장은
[06:02.820]너네가 행복할 시대 위에
[06:04.820]안식처를 만들고 나서일 테니
[06:07.150]그때면 주저 말고 내게 오겠니
[06:09.590]그때면 주저 않고 내게 오겠지
[06:11.930]그때면 분명 나도 내게 오겠지
[06:13.960]날 떠났던 내가
[06:18.920]날 떠났던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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